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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광복절 앞두고 이승만 동상에서 文정부 비판 대국민담화


입력 2019.08.14 01:00 수정 2019.08.14 06:01        송오미 기자

黃, 文정부 경제·안보 정책 대전환 촉구

정국 주도권 확보·보수층 결집 포석

黃, 文정부 경제·안보 정책 대전환 촉구
정국 주도권 확보·보수층 결집 포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안보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안보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안보 정책 대전환을 촉구하는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다.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하루 앞두고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는 것은 경제와 외교·안보 이슈를 선점해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지난 2월말 황 대표의 취임 직후 당 지지율은 3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10%대로 주저앉았다. 일본의 경제보복,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중·러 군용기 영공 침범 등 경제·외교·안보에 대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안정당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황 대표가 대국민담화문 발표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나름대로의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황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 건립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보다 정확하게는 이 전 대통령 동상과 제헌헌법 전문이 적힌 청동부조 사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도입한 이 전 대통령은 보수우파 진영에서 '건국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 결집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겠다는 포석이다. 또 헌법은 국가의 통치 조직과 통치 작용의 원리를 규정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국가의 최고 법인만큼, 대권을 노리고 있는 황 대표 입장에선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정당성을 자연스럽게 부각할 수 있다.

당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이날 대국민담화문 발표는 20여 분간 진행되며, 담화 발표 이후에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도 이뤄질 예정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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