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앞두고 '야성' 예고한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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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청문회 앞두고 '야성' 예고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조국 임명 강행은 '국론의 분열'"
    오시환 "'기승전 조국 임명'으로 가지 말 것"
    신용현,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중립성에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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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14 04:00
    최현욱 기자(hnk0720@naver.com)
    손학규 "조국 임명 강행은 '국론의 분열'"
    오신환 "'기승전 조국 임명'으로 가지 말 것"
    신용현, 한상혁 후보자 중립성에 의문 제기


    ▲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정부의 8.9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시즌을 앞두고 '야성(野性)'회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및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은 ‘국론의 분열’이라고 규정했다. 조 후보자는 최근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창가’를 게시하는가 하면 “대법원 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사람은 모두 ‘친일파’”라는 발언을 해 ‘국민 편가르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손 대표는 이를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변화가 절실한 외교·안보라인은 그대로 둔 채 일반 국민에게도 거부감이 큰 조국 전 민정수석을 지명했다”며 “지금은 과거청산, 사법개혁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국민통합이다”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 후보자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또 다시 ‘기승전 조국 임명’으로 가지 말고 생각을 좀 넓게 포용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외교·안보·경제위기를 돌파해 나가기 위한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조 후보자만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조국’이 아니라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만을 사랑하는’ 개각은 문제가 있다”고도 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상혁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한 후보자가 공정방송을 위해 힘써온 ‘방송법 전문가’라고 말하지만, 과연 한 후보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지금 인터넷, 통신, 게임, 광고, 미디어 융합 등 방송통신 산업 전반에 걸친 식견을 구비한 인물인지는 의문스럽다”고 했다.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및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가 지명 이후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며 이를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엉뚱하게도 가짜뉴스 규제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방통위원장은 심의위원장이나 규제위원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신용현 의원도 “특정 언론과 정치권에 대해서 편향적 혹은 배타적으로 비춰지던 한 후보자가 당면한 공영방송 KBS의 청와대 외압 의혹 등에 대해서 중립적인 태도로 처리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최기영 과기부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한 후보자나 최 후보자가 국가의 중차대한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도덕성은 물론 정책전문성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검증하겠다”고 했다.[데일리안 = 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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