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뛴다-79]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 경영리더십 성장가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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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24일 08:44:42
    [CEO가 뛴다-79]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 경영리더십 성장가도 질주
    2016년 취임 후 가파른 실적 성장…올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익
    IB·부동산 투자 강화, 그룹 시너지 효과…초대형IB 진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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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14 06:00
    백서원 기자(sw100@dailian.co.kr)
    2016년 취임 후 가파른 실적 성장…올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익
    IB·부동산 투자 강화, 그룹 시너지 효과…초대형IB 진입 ‘눈앞’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내면서 이진국 대표이사 사장의 경영리더십이 부각되고 있다. 2016년 이진국 사장을 수장으로 맞이한 하나금투는 이후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현재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된 가운데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을 향해 순항 중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진국 사장의 투자금융 역량 강화, 그룹과의 연계 효과 등에 힘입어 하나금투 하반기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하나금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903억원, 영업이익 10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모두 사상 최대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40%, 4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1520억원)을 넘어섰다.

    하나금투는 이 사장이 취임한 뒤 2016년 당기 순이익 765억에서 2017년에 1226억, 지난해 1743억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IB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하나금투 IB부문 당기 순이익은 2016년 198억에서 2017년 591억, 작년에는 1159억으로 껑충 뛰었다.

    그룹 내 이익 기여도를 높이면서 하나금융지주 핵심 계열사로서 입지도 굳건히 다졌다. 하나금투의 그룹 내 순이익 비율은 12.9%로 KEB하나은행 다음으로 높다. 하나캐피탈(4.7%), 하나카드(1.9%) 등 다른 비은행 계열사들 사이에서도 압도적이다.

    국내외 IB부문과 부동산 투자 부문 성과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상반기 스페인 태양광발전소 지분인수, 폴란드 바르샤마 BNP파리바 폴란드 본사 건물 인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리모델링 예정 오피스 투자 등 굵직한 투자 사업 기회를 잡았다.

    국내에서는 대구 도원동 부상복합단지 개발에 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했고 GS리테일-모아종합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4000억원 규모의 대구MBC 부지를 매입해 1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최고급 주거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최근에는 국내 증권사 중 8번째로 종금사 자리에 올라 IB 부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3월, 12월 총 두 차례에 걸쳐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종금사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충족시켰다. 1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3조2918억원이다.

    이에 따라 기업 신용공여 업무,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가 가능해지면서 수익 기반이 더욱 늘어났다.

    자기자본 4조원인 초대형 IB 진입도 목전에 둔 셈이다. 초대형IB가 되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IB의 꽃’으로 불리는 발행어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업계에선 이 사장에 대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면에서 빠른 자금지원이 기대된다는 말이 나온다.

    1956년생인 이 사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대우중공업, 롯데그룹 기획조조정실 등 산업계를 거쳐 1989년 신한증권 투자분석실 과장으로 금융권에 발을 디뎠다. 24년의 재직 기간 동안 법인영업부장, 법인영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 부사장, 총괄부사장, 홀세일 총괄 및 홍보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김정태 회장의 추천으로 경쟁사인 하나금투 사외이사로 이동했다. 2015년 하나금융 사외이사를 거쳐 2016년부터 하나금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3월 1년 연임에 성공한 뒤 올해 3월에는 2년 연임에 성공, 장수 CEO의 반열에 올랐다.

    이 사장은 하반기 종투사로서의 지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계 ‘빅5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협업 확대 ▲글로벌 사업 확대 ▲디지털화 ▲우수인재 발굴 ▲리스크관리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정체를 넘어 정상을 향해’라는 슬로건과 함께 기존 초대형IB와의 경쟁에 나서는 이 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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