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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꿈틀'…증가폭 확대 지속


입력 2019.08.13 12:00 수정 2019.08.13 09:14        부광우 기자

7월 은행 가계대출 5.8조 늘어…매달 증가폭 확대

기업대출은 제동…한 달 새 2.1조서 1.5조로 축소

7월 은행 가계대출 5.8조 늘어…매달 증가폭 확대
기업대출은 제동…한 달 새 2.1조서 1.5조로 축소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올해 들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올해 들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올해 들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달 은행들의 가계대출은 5조8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1월 1조1000억원 ▲2월 2조5000억원 ▲3월 2조9000억원 ▲4월 4조5000억원 ▲5월 5조원 ▲6월 5조4000억원에 이어 지난 달까지 매달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수요 지속과 서울 주택매매거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입주 관련 자금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증가 규모가 6월 4조원에서 7월 3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주택매매 및 분양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1조5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7월 은행 기업대출 증가폭은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달(2조1000억원)보다 줄어든 액수다. 중소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소법인대출의 증가세 둔화로 같은 기간 증가 규모가 4조3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대기업대출은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확대로 감소폭이 2조2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은행 수신은 22조1000억원 증가에서 9조원 감소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에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23조3000억원 증가에서 21조8000억원 감소으로 크게 축소됐다. 정기예금은 지방정부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폭이 2조8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지난 7월 국고채(3년)금리는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으로 대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역시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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