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상반기 순항…‘1조클럽’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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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25일 10:20:26
    대웅제약 상반기 순항…‘1조클럽’ 굳히기
    2분기 매출 2634억 영업익 171억
    국내외 임상연구 30여건… '차기 나보타'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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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13 06:00
    이은정 기자(eu@dailian.co.kr)
    2분기 매출 2634억 영업익 171억
    국내외 임상연구 30여건… '차기 나보타' 준비중


    ▲ 대웅제약이 올해에도 큰 이변 없이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넥스트 나보타'를 준비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올해에도 큰 이변 없이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넥스트 나보타'를 준비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올 2분기 매출액은 2634억원, 영업이익은 17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6%와 70.6% 증가한 수치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9.6% 성장한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23% 성장한 2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경우 미국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548% 성장한 1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4분기 처음으로 미국향 수출(29억원)을 달성한 이후 2·4분기에는 153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내수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

    나보타의 유럽 제품인 '누시바'도 허가신청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승인 권고를 받았다. 허가승인 권고를 받으면 통상 90일 이내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가 나온다.

    최근 EC가 CHMP에 나보타 관련 보완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대웅제약은 보고 있다. 최종 허가를 획득할 경우 대웅제약은 판매사 에볼루스로부터 1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임상시험도 시작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 규모는 6억7200만달러(8000억원) 규모로, 향후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넥스트 나보타로 글로벌 진출 박차

    대웅제약은 올해 30여건의 신규 임상을 추가해 임상 건수가 40여건으로 늘어났다. 대웅제약 설립 이래 최다 건수로, 올해 연구개발(R&D) 비용도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임상 3상 중인 차세대 항궤양제 'DWP14012'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키울 계획이다. 회사 측은 DWP14012의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에 국내 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여러 파트너사와 DWP14012에 대한 논의 중이며, 미국 임상도 추진 중이다.

    PRS 섬유증 치료제 'DWN12088'도 대웅제약이 넥스트 나보타로 꼽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섬유증은 폐, 심장, 간 등 장기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으로,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DWN12088는 장기를 딱딱하게 만드는 인자를 만드는 PRS 단백질의 활성을 감소시키고, 장기가 딱딱해지는 것을 막는다.

    회사는 DWN12088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며, 오는 2025년에 판매 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23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연구 중인 당뇨병치료 신약 'DWP16001'도 주목할만하다. 대웅제약은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DWP16001’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전국 30여개 대형병원에서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연구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HL036'은 현재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HL036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면역세포 분비 단백질)인 TNF(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한다.

    한편, 미국에서 진행 중인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독소제제 도용 소송전은 내년 말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데일리안 =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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