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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도 가솔린이 대세…디젤 넘어 '과반수' 점령


입력 2019.08.13 06:00 수정 2019.08.12 17:34        조인영 기자

가솔린차 44.9→54.3%, 디젤차 46.3→30.4%

WLTP 인증 지연에 디젤차 대신 가솔린차 집중

가솔린차 44.9%→54.3%, 디젤차 46.3→30.4%
WLTP 인증 지연에 디젤차 대신 가솔린차 집중


ⓒ한국수입차협회 자료, 데일리안 편집 ⓒ한국수입차협회 자료, 데일리안 편집

수입자동차 시장 판도가 디젤(경유) 자동차에서 가솔린(휘발유) 차량으로 뒤바뀌었다. 배출가스 규제(WLTP) 강화로 디젤차 인증이 지연되자 수입차 브랜드들이 가솔린차 판매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MA)에 따르면 1~7월까지 판매된 수입차에서 가솔린차는 6만9868대로 전체의 54.3%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44.9% 보다 9.4%포인트 늘었다.

반면 디젤차는 3만9127대(30.4%)로 전년 46.3% 보다 15.9%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가솔린차를 앞섰던 디젤차가 올해 30%대로 쪼그라든 반면 가솔린차는 증가세를 보이며 50%대를 훌쩍 넘어섰다.

벤츠는 스테디셀링카인 E클래스를 앞세워 올해 7월까지 2만5596대의 가솔린차를 팔았다. 전체의 63.3% 수준이다. E클래스는 가솔린 트림이 10종으로 디젤(4종) 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실제 벤츠는 7월 누적 기준 가솔린 모델 1만6305대, 디젤 모델은 6047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는 각각 2만6167대, 8969대를 팔았다.

지난해 화재 이슈로 불명예를 안은 BMW도 가솔린 모델 판매 비중이 늘었다. 올해 7월까지 BMW의 가솔린 판매 비중은 42.1%(9153대)로 전년 33.4%(1만2860대) 보다 8.7%포인트 늘었다. 반면 디젤 비중은 작년 65.6%에서 올해 56.4%로 축소됐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가솔린 모델이 디젤 모델보다 인증이 빨리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볼보도 올해 가솔린 모델 비중이 57.4%(3499대)로 전년 동기 23.1%(1156대) 보다 크게 늘었다.

볼보 관계자는 "올해부터 생산하는 모든 신차에 순수 내연기관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달 출시 예정인 S60은 친환경 파워트레인 정책에 따라 가솔린/하이브리드(PHEV) 전용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보인 XC40과 올해 3월 출시한 크로스컨트리(V60) 모두 가솔린 모델이다.

아우디의 경우 A6 40 TFSI 등 올해 판매된 2562대의 차량이 모두 가솔린 모델로 전년 53대(0.8%)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캐딜락(1050대), 롤스로이스(98대), 벤틀리(73대), 람보르기니(51대)도 지난해에 이어 모두 가솔린 모델만 판매했다.

이 밖에 포드, 크라이슬러, 미니(MINI), 마세라티, 폭스바겐 등의 가솔린차 판매가 전년 보다 증가했다.

반면 혼다, 렉서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늘어나면서 가솔린 모델은 전년 보다 감소했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는 1만9772대로 전년 보다 38.8% 증가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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