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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류현진, 애리조나 타선 돌려세우나


입력 2019.08.12 00:01 수정 2019.08.11 22: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2일 다저스타디움 애리조나전 선발등판

부상 털고 홈에서 복귀전..극강 면모 이어가나

류현진이 12일 오전 5시10분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12일 오전 5시10분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IL(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 쿠어스필드 등판 이후 11일 만이다.

지난 3일 가벼운 목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열흘을 채우고 바로 복귀한다. 부상 정도도 가벼운 상태로 사실상 휴식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셈이다. 돌아오는 무대도 올 시즌 극강의 투구를 펼친 홈 다저스타디움이다.

홈경기라 세 번째 시즌 12승 도전에 기대가 크다.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11승을 따낸 뒤 27일 워싱턴 원정(6.2이닝 8피안타 1실점), 8월1일 콜로라도 원정(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11승2패 평균자책점 1.53(MLB 1위)로 NL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류현진은 홈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89을 자랑한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홈에서는 그야말로 완벽하다.

애리조나 현지언론이나 팬들은 SNS를 통해 “다저스에서 가장 무서운 투수가 나온다”고 경계하면서도 “애리조나가 최근 왼손 투수에게 무척 강하다”며 희망을 품었다.

11일 마에다가 등판한 경기에서 패하기 전까지 애리조나는 3연승을 달렸는데 모두 좌완 투수에 패전을 안겼다. 10일 경기 연장 11회초에서는 카슨 켈리가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끝내 3-2 승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근 애리조나 타선이 상대한 좌완과는 레벨이 다르다. MLB 전체 1위를 자랑하는 평균자책점을 바탕으로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도 1위에 오를 정도로 최정상급에 있다. 게다가 다저스타디움 등판 경기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강력한 NL 사이영상 후보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올 시즌 강력한 NL 사이영상 후보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올 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13이닝 1실점)만을 기록했다. 10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도 없었다. 최근 좌완투수를 잘 공략했던 마르테-아메드-워커 모두 상대타율 0.200(5타수 1안타)에 그친다. 류현진이 올 시즌 보여준 힘이라면 모두 압도할 수 있는 타자들이다.

물론 메이저리그 타자들이고 최근 컨디션이 괜찮다는 점에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겠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홈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류현진이 지레 겁을 먹을 이유는 전혀 없다. 오히려 부상자명단 등재로 11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아 흐트러질 수도 있는 리듬과 개인 컨디션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유익하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마이크 리크다. 지난 시애틀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된 리크는 올 시즌 23경기 9승8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애리조나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첫 번째 등판이었던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5.1이닝 11피안타 2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 성사 여부로 기대를 모았던 KBO리그 SK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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