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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한글통일"…日 DHC 혐한·역사왜곡 방송 파문


입력 2019.08.11 10:50 수정 2019.08.11 10:52        스팟뉴스팀

한국에도 진출한 일본 유명 화장품업체 DHC가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을 통해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방송을 내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JTBC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기반 일본 'DHC텔레비전'에서 내보내는 한 정치 프로그램은 출연자 발언을 통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고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하했다.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를 왜곡했다.

'위안부'를 운영한 일본군을 고발하고 피해자를 위로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는 예술성이 없다며 "제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라고 막말을 던졌다.

해당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DHC 측은 "드릴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DHC는 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해 화장품, 건강보조제 등을 파는 기업으로, 특히 클렌징 오일로 인지도가 높다. 한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DHC가 뒤로 혐한 방송을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소비자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3년 전 재일동포를 '사이비 일본인'이라고 비하하고, 극우 정당을 지원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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