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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서핑 영상 실시간으로” 강원 양양 ‘KT 5G 비치 페스티벌’ 가다


입력 2019.08.11 11:00 수정 2019.08.10 22:18        김은경 기자

해변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서퍼 보드타는 모습 생중계

‘리얼 360’ 짚라인 타니 허공 가르는 360도 영상으로

5G 로봇이 만들어 준 팥빙수·크라이오테라피로 ‘힐링’

내달 전국으로 ‘5G 액티비티 제휴숍’ 확산 오픈 계획

해변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서퍼 보드타는 모습 생중계
‘리얼 360’ 짚라인 타니 허공 가르는 360도 영상으로
5G 로봇이 만들어 준 팥빙수·크라이오테라피로 ‘힐링’
내달 전국으로 ‘5G 액티비티 제휴숍’ 확산 오픈 계획


지난 9일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열린 ‘KT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 현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서핑보드를 타는 영상이 생중계되고 있다.ⓒKT 지난 9일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열린 ‘KT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 현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서핑보드를 타는 영상이 생중계되고 있다.ⓒKT

푸른 바다가 펼쳐진 해변, 그 한 가운데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서핑보드가 시원한 파도를 가르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5세대 이동통신(5G) 유튜브 ‘리얼 360’ 채널에 들어가면 스마트폰으로 같은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양옆과 위아래로 움직이면, 서퍼를 둘러싼 주변 배경을 돌려가며 볼 수도 있다.

지난 9일 KT가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개최하는 ‘KT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 현장에 가봤다. KT는 오는 18일까지 이곳에서 서핑과 제트서핑, 짚라인 등 5G 액티비티 체험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제트서핑과 짚라인을 이용하는 체험객은 ‘리얼360 넥밴드’와 ‘싱크뷰(Sync view)’를 통해 360도로 해변의 전경과 본인의 1인칭 시점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또 서핑을 하는 서퍼들은 멀티 카메라인 ‘포지션뷰(Position view)’를 통해 자신의 서핑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볼 수도 있다.

지난 9일 KT가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개최한 ‘KT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 현장에서 짚라인을 체험하는 모습.ⓒKT 지난 9일 KT가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개최한 ‘KT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 현장에서 짚라인을 체험하는 모습.ⓒKT

가장 먼저 짚라인을 타봤다. 길이 약 30m의 짚라인은 출발하기 전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줄 5m 정도의 높이였다. 리얼360 넥밴드를 목에 걸고 짚라인을 타면 줄을 타고 공중을 가르는 모습을 360도로 촬영한 영상으로 스마트폰에 전송해 준다. 영상으로 함께 여행을 오지 못한 친구나 가족, 지인 등에게 현장의 액티비티한 느낌과 추억을 공유할 수도 있다.

다만, 짚라인을 탈 때 리얼360으로 영상을 촬영하려면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타야 한다는 점, 넥밴드가 알파벳 C자 형태로 돼 있어 타는 도중 벗겨져 종종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은 아쉬운 요소였다.

또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이용자는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없었다.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데는 초저지연 5G가 더 적합해 임의로 LTE 접속을 제한했다는 것이 KT 측 설명이다.

지난 9일 KT가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개최한 ‘KT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 현장에서 크라이오테라피를 체험하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지난 9일 KT가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개최한 ‘KT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 현장에서 크라이오테라피를 체험하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다음으로 크라이오테라피를 체험했다. 영하 100도 이하 온도에서 단시간 노출돼 피로회복, 다이어트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이라고 했다. 크라이오테라피 기계의 문을 열자 드라이아이스를 물에 넣었을 때처럼 하얀 냉기를 뿜어냈다.

기계 안에 들어서니 마치 거대한 냉장고 속으로 들어간 듯했다. 이날 강렬한 태양에 해수욕장 온도가 40도 가까이 치솟아 무더웠는데, 1분도 채 되지 않아 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이용시간이 3분인데 추위를 느껴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2분 만에 기계를 나왔다. 기계에서 나오고 나서도 한참 동안 몸에 냉기가 남아 있었다.

KT 체험 현장 직원은 “5G의 특성인 ‘초고속’에 착안해 피로와 더위를 초고속으로 해소시켜주고 고객들의 힐링을 돕기 위해 크라이오테라피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KT가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개최한 ‘KT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 현장에서 로봇이 팥빙수를 만드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지난 9일 KT가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개최한 ‘KT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 현장에서 로봇이 팥빙수를 만드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을 오가며 여러 가지 체험을 하다 보니 당 충전이 절실했다. 그 순간 로봇이 팥빙수를 만들어 주는 모습이 보였다. KT 로밍ON 요금제를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 ‘ON식당’에서는 5G를 탑재한 로봇이 만들어주는 시원한 팥빙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로봇은 한 팔로는 갈린 얼음이 담기는 그릇을 잡고 있었고, 한 팔로는 빙수 떡, 견과류, 과자 등 세 가지 재료를 차례차례 그릇에 옮겨 담았다. 로봇이 재료를 담긴 그릇을 건네주면 팥, 아이스크림 등 추가 재료를 선택해 먹을 수 있었다.

현장에는 이 밖에도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5G’ 체험존과, 천국의 계단 포토존, 세 개의 물대포가 물을 뿜어내는 워터 캐논, 가상현실(VR)스포츠 게임, VR 공포 시네마관, e스포츠라이브 모바일 게임대회, 싱스틸러 노래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었다.

스탬프 투어로 정해진 네 가지 체험을 완료한 뒤 제출하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다. 파도 높이와 현장 상황에 따라 일부 이벤트와 체험은 이용이 제한된다.

지난 9일 KT가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개최하는 ‘KT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 현장에서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지난 9일 KT가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개최하는 ‘KT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 현장에서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습.ⓒ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KT는 이날 체험 행사에 앞서 강원도 속초시 라마다호텔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9월부터 전국 각지에 있는 스포츠숍과 제휴해 ‘5G 액티비티 제휴숍’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워라벨(Working and Life balance) 문화 확산으로 아웃도어, 액티비티 시장이 연간 7%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률 보이고 있고 이 시장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가 자신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공감하는 개인 미디어 활동을 즐긴다는 점에 주목했다.

액티비티 활동은 단편적인 사진이나 영상보다 다양한 각도와 시점의 실감형 서비스를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속성의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김원경 KT 마케팅부문 기가(GiGA)사업본부 전무가 9일 강원도 속초시 라마다속초호텔에서 열린 5G 액티비티 기자설명회에서 ‘5G 액티비티 제휴숍’ 확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KT 김원경 KT 마케팅부문 기가(GiGA)사업본부 전무가 9일 강원도 속초시 라마다속초호텔에서 열린 5G 액티비티 기자설명회에서 ‘5G 액티비티 제휴숍’ 확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KT

KT는 경기도 가평 짚라인, 인천 강화도 루지를 시작으로 연내 ATV, 패러글라이딩, 알파인코스터, 카트라이딩 등 다양한 종목으로 5G 액티비티 제휴숍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 5G 고객은 전국 제휴숍에서 리얼360 넥밴드 대여 등 5G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5G 액티비티를 산악 마라톤 대회,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 2019 마블런 등 스포츠 이벤트와 제휴하고, 액티비티 강습 영상 제공, 리얼 360 라이브 방송, 고객 체험 영상 업로드 등이 가능한 ‘5G 액티비티 유튜브 Live’ 채널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원경 KT 마케팅부문 기가(GiGA)사업본부 전무는 “가장 트렌디한 장소라 할 수 있는 이 곳 양양 서피비치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5G 액티비티 체험공간을 확대해, 더욱 실감나고 역동적인 5G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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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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