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홍콩 시위주도자-美 영사 접촉 정황 포착···中 "미국이 배후" 강력 항의


입력 2019.08.08 20:55 수정 2019.08.08 21:00        스팟뉴스팀

홍콩에서 진행 중인 송환법 반대 시위 주도자와 미국 영사가 만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중국 매체가 홍콩의 혼란 상황을 미국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중국신문망과 CCTV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14년 우산혁명의 주인공인 조슈아 웡과 야당 지도부인 네이션 로 등은 현지시각 지난 6일 오후 5시 반쯤 한 호텔에서 미국 영사와 만났다.

조슈아 웡은 질문이 이어지자 "홍콩인권 민주법안 관련 내용과, 홍콩 경찰에 시위 진압 장비를 수출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또 직접 미국에 가 미국 관리를 만나기도 했다면서 영사를 만난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영사의 신원이나 이날 모임에 참석한 미국 관리들의 숫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은 이에 대해 "해당 여성이 홍콩 미 총영사관의 정치 부문 주요 책임자"라며 "미국이 홍콩 혼란의 배후에 있는 '검은 마수'라는 게 폭로된 것 같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홍콩 주재 특파원 공서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공서 책임자가 이날 미국 영사관 고위 관리와 긴급 회담을 갖고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홍콩 시위 주모자를 접촉한 사안에 대해 중국은 미국 측에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했고, 미국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