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뛴다-77] 박은상 위메프 대표 “특가 앞세운 선순환 구조로 ‘눈덩이 효과’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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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21일 20:06:04
    [CEO가 뛴다-77] 박은상 위메프 대표 “특가 앞세운 선순환 구조로 ‘눈덩이 효과’ 실현”
    직매입 비중 줄여 절약한 배송‧물류비용, 특가 등 가격경쟁력에 재투자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일 매출 1억딜 건수 2년 전 대비 10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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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09 06:00
    최승근 기자(csk3480@dailian.co.kr)
    직매입 비중 줄여 절약한 배송‧물류비용, 특가 등 가격경쟁력에 재투자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일 매출 1억딜 건수 2년 전 대비 10배 급증


    ▲ 박은상 위메프 대표.ⓒ위메프

    “고객에게 직접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더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드리겠습니다. 또 더 많은 중소 파트너사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위메프식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를 실현할 것입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의 ‘눈덩이 효과’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특가’ 정책을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기서 벌어들인 수익을 다시 가격을 낮추는데 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방식이다.

    눈덩이가 한번 구르기 시작하면 그 속도와 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처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눈덩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효과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거래액은 5조4000억원으로 5년 전이 2013년 7000억원에서 약 8배 급성장 했다. 2017년과 비교해서는 28.6% 늘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률이 15.9%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한 셈이다.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영업손실은 2017년 대비 6.4% 줄어든 3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포괄임금제 폐지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추가 지급하면서 인건비 지출이 34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 흑자전환 목표도 노려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직매입 사업으로 발생하는 물류·배송 비용을 줄여 이를 가격경쟁력 강화에 재투자하는 한편 입점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상품 경쟁력 향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상품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판매자들의 상품 경쟁력이 위메프의 경쟁력을 직결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위메프는 올해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올해에만 온라인 판매가 처음인 2000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돕고 있다.

    2017년 ‘위메프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첫해 647개, 2018년 1216개 파트너사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올해 위메프에서 현재까지 해당 교육을 받은 소상공인 파트너사는 1251곳이다.

    온라인 유통 채널 입점 절차, 상품등록 등 초기 절차 안내를 시작으로 온라인쇼핑에 맞는 상품 및 가격 구성, 위메프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시기 별 판매전략 등 단계별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 ⓒ위메프

    지난해 10월 위메프를 통해 온라인 채널에 진출한 솜씨협동조합이 대표 사례다.

    이 회사는 주력상품인 밀키트 제육볶음을 위메프에서 1인 가구 시대에 맞게 소량 포장, 무료배송으로 판매했다. 3개월 동안 1만3000천개 이상을 판매, 약 1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온라인 경험을 쌓은 이 회사는 현재 쿠팡, 티몬, 11번가 등으로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했다.

    이 같은 판매자 친화 정책은 박 대표가 추구하는 눈덩이 효과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상반기 하루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1억딜’ 건수는 1364건으로 2년전(132건)과 비교해 1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71.8% 증가했다. 일 매출 1억원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하는 판매자들에게는 꿈의 숫자로 불린다.

    경쟁력을 갖춘 판매자들이 늘어날수록 위메프의 특가 정책에 힘이 실리고 소비자들이 모여들수록 다시 판매자들의 매출이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눈덩이 효과를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도 그의 노력을 인정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3월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유통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내수 시장 판로 개척 및 해외 수출 기회를 마련, 그리고 지역 특산품 등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게 됐다.

    또 최근 3년간 연평균 600명 이상 신규 채용을 진행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상시근로자 중 계약직 비율은 5% 미만으로 양질의 고용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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