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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시장 규제 풍선효과?…7월 건수 최근 3년 최다

  • [데일리안] 입력 2019.08.09 06:00
  • 수정 2019.08.08 22:20
  • 권이상 기자

지난 206년 5월 1만2132건 이후 3년 만에 경매물건 급증해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 90% 미만 유지, 규제로 활기 오래가진 못할 것

지난 206년 5월 1만2132건 이후 3년 만에 경매물건 급증해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 90% 미만 유지, 규제로 활기 오래가진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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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위축됐던 아파트 경매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부동산 규제를 견디지 못한 서울 아파트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넘어가며 활기를 띄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최근 3년만에 월별 기준 최고치에 달했다. 또 서울 동작구 아파트 한 곳에 60여명의 응찰자가 몰리기도 했다.

이는 상반기만해도 발길이 끊겨 찬바람이 불던 경매시장의 분위기와 180도 다른 모습이다. 특히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업무상어비설의 진행건수와 낙찰건수도 이달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정부 규제가 줄줄이 나오면서 매도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호가가 오르자 갭투자자들이 경매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9일 지지옥션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매시장에 투자를 노리는 수요자들로 북적대고 있다.

지지옥션이 조사한 7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212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5월 1만2132건 이후 최다 진행건이다.

주거시설은 6월 대비 13.5% 증가한 5623건으로 2014년 12월(6484건) 이후 최고치다. 업무상업시설도 6월 대비 22.4% 증가한 2099건으로 집계됐고, 토지는 9.7% 늘어난 3962건을 기록했다.

7월 낙찰건수는 낙찰건수도 4123건으로 6월 대비 17.2% 상승하면서 2017년 5월(4189건) 이후 처음으로 4000건 대를 넘어섰다.

낙찰률도 동반 상승해 6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34%로 나타났다. 다만 낙찰가율은 0.7%p 소폭 하락한 72.4%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92%를 기록하면서 4월 이후 4개월 연속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낙찰률은 6월에 비해 4.5%포인트 감소한 43.1%, 평균응찰자 수는 6.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경매시장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수를 기록한 주거시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역리가 아파트였다.

이 아파트 내에서만 유사 평형 물건 13가구가 동시에 경매 진행되면서 입찰 법정은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최고 64대 1, 평균 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94%로 집계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지난달 마지막날이 30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입찰 법정에는 350여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며 “최근 법정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찬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계서는 상반기 경매시장 한산했던 것은 유주택자를 옥죄는 대출 규제, 공시가격 현실화 등의 규제로 경매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대출을 이기지 못한 물건들이 경매에 쏟아지자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경매 시장이 들썩거린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깊어지면 경매시장에 물건이 늘어난다.

이는 채권자들이 매매시장에서 처리하지 못한 주택을 경매에 넘기기 때문이다. 반대로 매매시장이 활기를 띠면 경매시장에는 물건이 크게 줄어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주택시설의 낙찰가율이 올 들어 100%를 계속해서 밑돌고 있는 것은 부동산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반증”이라며 “경매물건이 늘었지만, 낙찰률은 밑바닥 수준으로 선뜻 경매에 나서는 투자자가 없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하반기에도 규제가 이어지는 만큼 올해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은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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