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오리온,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아···목표가↓”-하이투자증권


입력 2019.08.08 08:15 수정 2019.08.08 08:17        백서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오리온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경신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93억원,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낮은 베이스효과에 따른 전 부문 이익개선에도 불구, 성장폭 축소에 따라 시장 기대치(534억원)를 하회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 매출액 현지성장률은 3.5%로, 시장에서 기대한 6월 SKU 확대 및 신제품효과가 매출 차감 비용과 상쇄돼 예상 대비 증가폭이 낮았다”며 “다만 최근 시장 경쟁력 약화를 우려한 스낵부문 강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가 2H19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하반기 외형 확대에 따른 지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단기 비용 수반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매출 성장이 가시화될 경우 연간 기준 매출 신장 속도 및 중장기 이익 개선에 대한 우려 해소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내수시장에서의 성장 및 점유율 개선세는 꾸준한 상황으로, 시장 성장 둔화 및 전년 동기 신제품 관련 베이스부담이 일부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변동성이 낮은 국내 제과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통한 지배력 확대 흐름이 유효한 상황으로, 최근 기조는 올해 연간으로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라 잔존하는 불확실성이 최근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2분기 비수기를 통과한 시점에서 하반기 신제품 투입에 따른 기대는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동종 업체 대비 20% 이상 할인이 발생한 밸류에이션을 감안한다면 외형 회복 속도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며 “지배력 회복이 더해진다면 추가 레버리지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음을 고려,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