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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日 여행 보이콧 우려⋯목표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9.08.07 07:38 수정 2019.08.07 07:38        최이레 기자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향후 관건은 항공시장 구조조정

한국투자증권은 7일 제주항공에 대해 여전히 일본 여행 보이콧이 더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4000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비수기 여행수요가 좋지 못했던 탓에 매출액은 3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공급(ASK)을 31% 늘렸는데 여객수송(RPK)은 20%밖에 증가하지 못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탑승률은 8%포인트나 급락해 80%에 머물렀다"며 "또한 지난해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던 일본노선의 부진도 장기화되고 있는데 일본 운항공급은 16% 증가한 반면 여객수는 6%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 연구원은 상장 이래 최저점을 형성 중인 주가의 경우 저평가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더불어 향후 항공시장의 관건은 구조조정 가능성 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는 7월 이후 28% 하락해 상장 이래 최저점"이라며 " 실적 우려에 더해 증시 불안으로 추가 조정을 받은 만큼 단기 주가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자체가 꺾인 상황이라 저평가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앞으로의 관건은 항공시장의 구조조정 가능성이라고 판단된다"며 "이제는 모든 항공사들이 비수익 노선 공급을 줄이기 시작했고, 제주항공 역시 내년 기재 도입계획을 올해의 절반으로 낮출 전망"이라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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