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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크라이’ 켈리, QS 찍고도 시즌 12패...12일 류현진 맞대결?


입력 2019.08.07 00:01 수정 2019.08.07 09:22        김태훈 기자

필라델피아전 6이닝 3자책 호투..또 패전투수 멍에

9경기 연속 무승..NL 최다패 주인공

메릴 켈리가 6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 게티이미지 메릴 켈리가 6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 게티이미지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의 메릴 켈리(31·애리조나)가 또 울었다.

켈리는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3-4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갔고, 타자들은 패전 위기에 빠진 켈리를 건져 올리지 못했다. 시즌 12패(7승). 지난 6월13일 필라델피아 원정경기(7.2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2개월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첫 14경기에서 7승6패 평균자책점 3.73을 찍으며 성공적인 5선발 영입으로 평가됐던 켈리는 6월13일 승리 후 9경기 평균자책점 5.84로 6패를 당했다. 이 기간 4차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승수는 쌓지 못했다. 물론 앞선 2경기에서는 2.1이닝 7실점, 6이닝 7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피칭도 있었다.

잘 던질 때나 못 던질 때나 꼬박꼬박 패전투수가 되면서 어느덧 NL 최다패 주인공이 됐다. MLB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4패’ 애런 산체스(휴스턴)에 이어 최다패 공동 2위다.

SK 시절 호투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켈크라이’라 불렸던 켈리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 꼴이다. 올 시즌 23경기 평균자책점 4.52(131.1이닝 66자책)로 썩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2년 5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5선발로서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켈리다.

한편, 켈리는 오는 12일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IL(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류현진이 이르면 12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둘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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