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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목소리에 답이 있다"…식품·외식업계, 소비자와 소통 나선다


입력 2019.08.05 16:09 수정 2019.08.05 16:23        김유연 기자

'뉴트로' 열풍에 장수 제품도 기지개

단종 제품 재출시·매출 상승 효과 '톡톡'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 제품 이미지. ⓒ농심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 제품 이미지. ⓒ농심

식품·외식업계가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 열풍 수혜를 입고 장수 제품들도 다시 재출시 되는 등 기지개를 모양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인 식품을 정식으로 출시한 기업들은 특별한 광고나 홍보에 힘쓰지 않고도 매출 상승과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오리온 '치킨팝'은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본래 맛과 모양은 그대로 유지하고 용량은 10% 늘려 3년 만에 선보였다.

롯데제과의 '꼬깔콘 달콤한 맛' 역시 고객 니즈에 따라 단종되기 전의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채 20년 만에 다시 출시했다.

농심은 짜파게티 3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이 제작 단계부터 소비자 의견이 반영됐다.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은 지난 5월 트러플, 와사마요, 치즈 등 세 가지 짜파게티 응용 레시피를 후보로 스페셜 짜파게티의 콘셉트를 선정하는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5만500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트러플 짜파게티는 70%의 지지를 이끌어낸 끝에 제품화됐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매운맛으로 인기를 끈 후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반영해 강한 매운맛의 '핵불닭볶음면', 쫄면과 떡볶이를 넣은 '쫄볶이 불닭볶음면', 까르보나라 소스를 가미한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짜장 불닭볶음면', '치즈 불닭볶음면' 등 메뉴를 다양화했다.

롯데리아는 40주년을 맞아 소비자에게 사랑 받았던 추억 속 '레전드 버거'를 재출시한다.

레전드 버거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10종의 버거 중 전 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후보에는 라이스버거, 오징어버거, 불갈비버거, 불새버거, 랏츠버거,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 크랩버거, 텐더그릴치킨버거, 리브샌드, 강정버거가 올랐다.

전 국민 온라인 투표 예선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진행됐으며 4강 결승전은 5일부터 11일까지 레전드 버거 투표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앞서 롯데리아 '지파이'도 고객의 요청에 의해 정식 출시됐다. 지파이는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의 통 가슴살 치킨 디저트로 얼굴 만한 대형 사이즈가 특징인 제품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SNS 활성화에 따른 제품에 대한 고객 요청이 줄잇고 있다"면서 "불황타개를 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소비자 니즈를 요구 반영한 제품 출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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