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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마에다 격려한 류현진, 이르면 12일 등판


입력 2019.08.05 14:01 수정 2019.08.06 08: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마에다, 샌디에이고전 2.2이닝 5실점 '조기강판'

류현진, 에이스답게 위로..복귀 일정도 나와

터덜터덜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마에다를 보 류현진은 엉덩이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 게티이미지 터덜터덜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마에다를 보 류현진은 엉덩이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 게티이미지

마에다 겐타(31·LA 다저스)가 시즌 8승을 향한 12번째 도전에서 자멸했다.

마에다는 5일(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 2.2이닝(투구수 61) 5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 11-10승.

활발한 타선의 힘으로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스스로에게도 크게 실망한 결과다.

1~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마에다는 3회초 들어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메히아에 2루타를 내준 마에다는 마누엘 마고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지만, 타석에 등장한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실점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가르시아와 마차도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위기에서 마주한 에릭 호스머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고 주저앉았다. 시즌 18번째 피홈런(2018시즌 13피홈런).

만루홈런 허용 후에도 렌프로를 안타로 출루시킨 마에다는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지난 6월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시즌 7승을 따냈던 마에다는 1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4.37까지 치솟았다.

3회에만 5실점하고 터털터덜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마에다는 침통한 표정이었다. 고개를 숙이고 라커로 들어가는 마에다를 본 류현진(32)은 엉덩이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이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복귀 시기를 언급했다. ‘MLB.com’ 5일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등판을 오는 12일 애리조나전, 또는 오는 14일 마이애미전으로 보고 있다.

다저스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애리조나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14일부터 16일까지 마이애미 원정 3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3일 목 통증으로 10일 IL(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2일로 소급 적용, 12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은 아니고, 휴식 차원의 등재로 봐도 지나치지 않아 순조로운 복귀를 예상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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