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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화이트리스트 배제' 선반영…글로벌 투자자 평가 큰 변화 없어"


입력 2019.08.05 08:40 수정 2019.08.05 09:15        배근미 기자

5일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 주재한 자리서 "미리 예단해 불안해할 필요 없어"

"미중 무역분쟁 등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 확대...필요시 컨틴전시 플랜 가동"

5일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 주재한 자리서 "미리 예단해 불안해할 필요 없어"
"미중 무역분쟁 등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 확대...필요시 컨틴전시 플랜 가동"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 역시 큰 변화가 없는 만큼 미리 예단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 역시 큰 변화가 없는 만큼 미리 예단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 역시 큰 변화가 없는 만큼 미리 예단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손병두 부위원장은 "최근 대외적 경제환경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라는 부정적 요소가 더해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기업들의 생산과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들의 적극적 대처와 정부의 지원방안 마련 등 민관이 총력대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코스피는 7개월 여만에 2000포인트 선을 하회했고 원/달려 환율 역시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 뿐 아니라 2일 새벽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우려가 커졌다"며 "다만 이같은 무역분쟁으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히려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더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현 상황에 대한 평가에 대해 "대외적 경제환경이 우리에게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는 지난 7월부터 예상했던 이벤트로 그 영향이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경제 체질이나 대외 건전성 측면에서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고 있고 단기외채 비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이나 CDS 등 국가 리스크에 대한 시장 평가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부위원장은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과 노딜 블렉시트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을 둘러싼 하반기 경제여건도 녹록치 않은 만큼 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 나가려고 한다"면서 "기재부와 한은 등 유관기관과 시장불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하고 필요 시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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