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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日 수출규제 피해 기업에 3조원 규모 금융 지원


입력 2019.08.04 09:33 수정 2019.08.04 09:39        부광우 기자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리은행은 최근 일본 정부의 전략물품 수출규제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대표적인 수출규제 피해산업의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상생대출을 지원하고, 신보와 기보 특별출연을 통해 이번 달 중 5000억원을 우선 지원하며 2020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피해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특별지원자금을 조성해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만기연장이나 분할 상환, 납입 기일 유예 등을 통해 상환 부담을 낮추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어려움에 처한 소재, 부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2%포인트의 여신금리 우대와 핵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특화 상품도 출시해 고객의 금융 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 TFT를 영업부문장 직속으로 운영하면서 본점 중소기업전략부에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팀을 설치, 여신 및 투자 지원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전국 영업점에도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해 금융애로 상담 및 해소를 통해 피해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

이밖에 소재, 부품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투자와 여신을 병행해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여신지원과 함께 업체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기술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영업점 내에 피해기업에 대한 상담창구 등을 운영함으로써 피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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