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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 부대신 文대통령 발언에 "무례하다" 주장


입력 2019.08.03 15:28 수정 2019.08.03 16:13        스팟뉴스팀
일본 외무성의 차관급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본에 대한 무례"라고 비난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일본 외무성의 차관급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본에 대한 무례"라고 비난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일본 외무성의 차관급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본에 대한 무례"라고 비난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전일 BS후지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판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도둑이 뻔뻔하게 군다'(적반하장)는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신(장관) 아래 직급인 부대신은 한국에선 차관급에 해당하는 고위직이다. 외교 상대국 정상의 발언에 '무례' 등을 언급함으로써 외교 결례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자 긴급 국무회의를 통해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토 마사히사 부대신은 문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 보복"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전혀 별개"라며 "보복 조치도, 금수 조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미국의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는 문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며 "(한국) 국내용으로 일부러 (대일 강경 자세를) 부추기는 느낌이 든다"는 주장을 폈다.

사토 부대신은 육상자위대 자위관 출신의 극우 인사로, 지난 2011년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고집하다 한국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일본 의원 중 한 명이다. 2017년 외무성 부대신 취임 때는 국회에서 자위대의 복무 선서를 인용해 취임 각오를 밝혔다가 비판을 받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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