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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日 넘어선 안 되는 선 넘어…단호히 대응"


입력 2019.08.03 10:48 수정 2019.08.03 14:37        이충재 기자

임시 국무회의서 "자유무역 위협, 한미일 안보공조체제에 균열"

이낙연 국무총리가 7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낙연 국무총리가 7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경제보복을 감행한 것에 대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이은 두 번째 보복으로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어제 일본 정부는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본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일본의 잇따른 조치는 한일 양국과 세계의 자유무역과 상호의존적 경제협력체제를 위협하고, 한미일 안보공조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일본의 무역보복과 우리의 맞대응에 따른 대책과 관련 "소재·부품산업을 키워 특정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탈피하고 산업 저변을 넓혀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적 분업체제를 갖춰 제조업을 새로 일으키고 청장년의 일자리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에 국민과 국가의 역량을 모아 체계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예산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부품‧소재 산업을 강화하는 사업을 내년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께 불필요한 혼란과 불안을 막기 위해 왜곡된 정보는 즉각 바로잡겠다"면서 "일본 정부의 조치가 부당하고 위험함을 세계에 알리는 등의 외교적 노력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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