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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선수협회 “최장 거리 이동 손흥민, 휴식 필요”


입력 2019.08.02 16:11 수정 2019.08.02 16: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년 동안 78경기 소화, 이동한 거리 총 11만600km

손흥민이 국제축구선수협회가 뽑은 '과부하'에 걸린 16명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이 국제축구선수협회가 뽑은 '과부하'에 걸린 16명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국가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혹사 논란이 일고 있는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일(현지시각) '한계(At the limit)-남자 프로축구 선수들의 부하량'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18-19시즌 동안 활약한 543명 선수를 대상으로 출전 경기, 이동 거리, 휴식 시간 등을 조사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손흥민(토트넘)은 2018-19 시즌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 가운데 최다 경기(78경기) 출전뿐만 아니라 최장 거리(11만km)를 이동했다.

결국 손흥민은 선수협회가 뽑은 '과부하'에 걸린 16명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2개월(2018년 5월 25일~2019년 6월 13일 기준) 동안 78경기를 뛴 것으로 나타났다.

토트넘 소속으로 53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EPL 31경기·리그컵 4경기·FA컵 1경기·구단 친선전 5경기)에 나섰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5경기에 나섰다.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 경기 때문에 이동한 거리는 총 11만600km에 달한다.

선수협회는 "손흥민이 소화한 78경기 가운데 72%의 경기가 닷새 휴식 미만이었다"라며 "경기 사이에는 최소 닷새는 쉬어야 한다. 더불어 겨울에는 14일 이상 휴식해야 하고, 여름에는 28~42일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손흥민에 이어 가장 많은 경기와 이동거리를 소화한 선수는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이었다.

그는 소속팀 53경기와 A매치 19경기를 합쳐 72경기를 뛰었다. 이동 거리는 8만km에 달했다. 알리송 역시 72경기의 70%가 닷새 휴식 미만이었다.

다만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에 비하면 체력 소모가 적어 알리송과 손흥민이 느끼는 피로도를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한편, 손흥민은 내달 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또 한 번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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