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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2Q 영업익 66억…“하반기 가동률 상승”


입력 2019.07.31 17:23 수정 2019.08.02 07:44        김은경 기자

공장 설비 해외 이동 과정서 생산 중단 비용 발생

하반기 베트남 설비 안정화·성수기 진입으로 반등

서울반도체 본사 전경.ⓒ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 본사 전경.ⓒ서울반도체

공장 설비 해외 이동 과정서 생산 중단 비용 발생
하반기 베트남 설비 안정화·성수기 진입으로 반등


서울반도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도 소폭 줄었다.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3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833억원과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매출 2903억원·영업이익 176억원) 대비 각각 2%와 62% 하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공장 설비를 해외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 중단 비용과 국제회계기준(IFRS) 변경에 따라 1분기 대비 총 130억원의 대손상각비 등이 추가 반영된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매출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동차 조명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신기술 적용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는 데 따른 영향이다.

2분기에는 TV 제품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제품 비중 상승을 견인했다. 매출 총이익률은 전분기 22.8%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 24.5%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베트남 설비 안정화와 성수기 진입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기류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 부문과 IT(모바일·TV·디스플레이) 사업부, 자연광 스펙트럼 발광다이오드(LED) ‘썬라이크(SunLike)’ 등의 매출이 하반기 매출과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정보기술(IT)영업본부 부사장은 “최근 고객사로부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양산 승인을 얻는데 성공해 하반기에는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의 집약체인 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공략해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3분기 매출 목표를 여러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와 동일한 2800억~3000억원 사이로 제시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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