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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에 '총선 계산기' 두드렸다니"…한국당, 민주연구원 질타


입력 2019.07.31 16:33 수정 2019.07.31 17:07        정도원 기자

"죽창이니 의병이니 했던 '퍼즐'이 맞춰졌다

나라가 기울어도 표만 챙긴다는 추악한 민낯"

"죽창이니 의병이니 했던 '퍼즐'이 맞춰졌다
나라가 기울어도 표만 챙긴다는 추악한 민낯"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일 무역분쟁이 총선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비공개 보고서 내용을 놓고, 자유한국당이 국난(國難)조차 선거에 악용하려 한 것이냐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31일 오전 논평에서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양정철 원장이 맡고 있는 민주당 민주연구원이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보고서를 비공개라는 주의를 달아 집권여당 의원들에게 뿌렸다"며 "이 보고서에는 '최근 한일 갈등에 관한 대응은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적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로 우리 경제의 근간인 반도체 산업이 오늘 내일을 장담 못하는 지경이며, 우리 기업·하청업체·근로자의 삶에 닥칠 위기 앞에서 온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걱정을 하는 시국"이라며 "정작 집권여당은 총선 유불리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청와대·민주당이 합작해 반일(反日)을 조장하고, 이순신이니 죽창이니 의병이니 했던 모든 퍼즐이 이 보고서를 보니 맞춰진다"며 "나라가 기울어도, 경제가 파탄나도, 그저 표·표·표만 챙기면 그뿐인 저열한 권력지향·몰염치 정권의 추악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같은날 오후 논평에서 "정권 실세들까지 나서 사태 수습은 뒷전인채 '죽창가', '친일', '국채보상운동' 등 반일 감정을 부추겨온 게 총선을 노린 정략적 목적에 따른 것이었음이 드러났다"며 "대통령까지 나서 이순신 장군을 거론하며 단호하게 맞서자는 것이 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게 아니라 오직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것이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제 와서 '부적절하다'며 실무자 경고 정도로 사태를 덮어보려는 민주당의 시도도 '진실은 가리면 되고, 국민은 속이면 된다'는 오만한 발상에 불과하다"며 "지금이라도 양정철 원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시 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민주당도 더 이상의 선동을 중단하고 사태 수습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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