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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단기 모멘텀 부재로 인한 수익성 회복 난항⋯목표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9.07.31 07:33 수정 2019.07.31 07:34        최이레 기자

영업이익률도 하락⋯주가하락 폭은 제한적

한국투자증권은 31일 LG전자에 대해 단기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만7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일 발표한 LG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5조6292억원, 영업이익은 15.4% 감소한 652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매출액의 경우 3.7% 늘어난 14조3285억원, 영업이익은 16.8% 떨어진 6412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A(가전) 사업부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환경가전(스타일러, 청소기, 청정기 등) 판매가 양호했고, 에어컨 성수기 효과도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HE(TV등)와 MC(스마트폰), VS(자동차전장) 사업부가 부진했다"며 "HE사업부 매출액은 4.5% 감소했고 글로벌 TV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경쟁도 심화되면서 영업이익률도 5.6%로 4.9%포인트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조 연구원은 LG전자의 단기 모멘텀이 부족해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주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는 4분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 증설 효과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단기간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MC는 2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포함해 31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3분기부터는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적자폭은 2000억원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가전사업부는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HE와 MC 사업부에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은 올해 기준 0.8배로 낮아져 주가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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