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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보내려는 맨유…호날두 최고액 경신?


입력 2019.07.30 14:38 수정 2019.07.30 14: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루카쿠 영입 당시 이적료 8470만 유로, 맨유 2위

루카쿠가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 루카쿠가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주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고 인터 밀란과 루카쿠 이적을 놓고 협상 테이블을 펼쳤으나 이적료에서 큰 이견 차를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유벤투스가 루카쿠를 노린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파울로 디발라와의 스왑딜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번에도 루카쿠의 몸값이다.

맨유는 루카쿠를 내줄 경우, 8500만 유로(약 1118억 원)의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인터 밀란과 마찬가지로 루카쿠의 몸값을 7000만 유로(921억 원)로 책정했다.

맨유가 루카쿠의 몸값을 8500만 유로로 설정한 이유는 다름 아닌 영입 당시 액수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그동안 선수를 비싸게 사오고, 연착륙에 실패했을 경우 헐값에 정리한 사례가 상당했다.

대표적인 예가 1년 만에 팀을 떠난 앙헬 디 마리아다. 2015-16시즌, 맨유는 EPL 역대 최고액을 지불하고 디 마리아를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 안겼으나, 둘의 궁합은 맞지 않았고 불과 1시즌 만에 정리 수순을 밟았다.

맨유가 디 마리아를 사왔을 당시의 이적료는 7500만 유로, 그러나 고작 1년 만에 6300만 유로의 액수만 받고 PSG로 넘겼다.

맨유 판매액 역대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맨유 판매액 역대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맨유의 역대 이적료 수입 순위 가운데 유일한 성공 사례(유소년 제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선수의 가능성을 보는 눈이 남달랐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00만 유로에 호날두를 영입한 뒤 9400만 유로에 팔았고, 이 금액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맨유의 판매액 역대 1위에 올라있다.

맨유가 받고 싶은 루카쿠의 이적료(8500만 유로)는 호날두 액수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이보다 낮은 7000만 유로에 거래되어도 호날두에 이어 역대 2위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비싸게 사온 뒤 싸게 파는 맨유 특유의 전통은 이번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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