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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강판 초래한 마에다 조급증, 수비도 야속


입력 2019.07.30 14:35 수정 2019.07.30 14: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콜로라도 상대 4이닝 7피안타 6실점 패전

5회 투수에 볼넷 내주며 대량실점 빌미

콜로라도를 상대로 패전을 떠안은 마에다. ⓒ 게티이미지 콜로라도를 상대로 패전을 떠안은 마에다.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의 일본인투수 마에다 켄타(31)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 원정서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마에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마에다는 4회까지 1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5회 찾아온 단 한 번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0-1로 뒤진 5회말 마에다는 선두타자 토니 윌터스를 우중간 안타로 내보냈다. 다음은 투수 조나단 그레이의 타석으로 희생번트가 예상됐다.

하지만 마에다는 손쉽게 번트를 내주지 않으려다 그레이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미 투구 수가 100개로 향하고 있는 상황서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려다 화를 초래했다.

결국 무사 1, 2루서 마에다는 데이비드 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 상황서 마에다는 트레버 스토리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무난한 병살타 코스였지만 2루수 맥스 먼시가 타구를 잡지 못해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먼시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긴 했지만 잡지 못했고 결국 실책으로 기록됐다.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 상황서 마에다는 놀란 아레나도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대니얼 머피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한 마에다는 라이언 맥마혼에게 2타점 우전 2루타를 내줬다. 결국 5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그나마 뒤를 이어 등판한 케일럽 퍼거슨이 마에다가 남겨 놓은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고 이닝을 마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더는 올라가지 않았다.

반등이 필요했던 마에다는 콜로라도전 강세를 이어나가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에다는 올 시즌 콜로라도를 상대로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2.8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회 강판 시점이 다가오자 스스로 조급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투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여기에 다저스 수비진은 1회 작 피더슨의 포구 실책을 시작으로 2회 선제점의 빌미를 내준 중견수 A.J. 폴락의 무리한 다이빙 캐치, 5회 먼시의 아쉬운 수비 등 선발 투수 마에다를 전혀 돕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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