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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금융지주 최초 5억달러 규모 ESG 후순위채 발행


입력 2019.07.30 11:46 수정 2019.07.30 11:47        박유진 기자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30일 국내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약 5억달러 규모 외화 지속가능(ESG)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젤3 규제에 적격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형태의 외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50bp(1bp=0.01%)를 가산한 수준인 3.34%로 책정됐으며 만기는 10년 6개월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Social Bond)와 환경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하는 그린본드(Green Bond)가 결합된 특수목적채권이다.

총 200개 기관에서 발행규모의 약 8.6배에 해당하는 약 43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34%, 아시아 50%, 유럽 16% 의 분포를 보였다. 채권 발행은 BOA메릴린치, 비앤피파리바, 씨티그룹, 크레딧스위스, HSBC 가 공동주간사로, 신한금융투자가 보조주간사로 각각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이를 그룹 차원의 중장기 친환경 경영비젼인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한 다양한 ESG 관련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11월 UNEP FI 글로벌 행사에 직접 참석해 전 세계 금융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inciple for Responsible Banking)'을 공동 제정 및 발표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또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7년 연속 수상, 미국 다우존스가 발표하는 DJSI 월드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World)에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사상 최초로 6년 연속 편입되는 등 글로벌에서 지속가능경영의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지난 해에는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무디스(Moody’s) A1신용평가등급을 취득한데 이어 5월에는 에스앤피(S&P)로부터 A등급을 받아 국내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복수의 국제신용평가등급 보유를 추진해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에 대응해 금융 본연의 기능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목적성 자금을 조달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특히 그룹이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프로그램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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