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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인도 스마트폰 시장 2위…“중저가폰 통했다”


입력 2019.07.30 14:16 수정 2019.07.30 14:16        김은경 기자

1위 샤오미 맹추격…‘갤럭시A·M’시리즈 호조

‘갤럭시 S10’시리즈는 프리미엄 부문서 강세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1위 샤오미 맹추격…‘갤럭시A·M’시리즈 호조
‘갤럭시 S10’시리즈는 프리미엄 부문서 강세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5%로 2위를 차지했다. 갤럭시A·M시리즈를 앞세운 중저가 스마트폰 전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인도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29%) 보다는 줄었지만 전분기(15%) 보다는 늘었다.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했다.

삼성은 A시리즈와 M시리즈를 재정비하며 기존의 J시리즈 가격을 내렸고, 인도 크리켓 리그인 인도프리미어리그(IPL) 시즌동안 채널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 전분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 제품 중 가장 잘 팔린 모델은 ‘A10’으로, A시리즈가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온라인 전용제품인 M시리즈도 아마존 전용제품으로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갤럭시 S10시리즈는 프리미엄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총 37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 가격인하, 제조사 판매 채널 확장 등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는 포트폴리오 확대과 공격적인 오프라인 시장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하며 점유율 28%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전분기(43%) 보다는 점유율이 확연히 줄었다.

비보는 11% 점유율로 시장 3위에 올랐다. 1만루피(약 17만원) 이하 가격대에서 비보의 ‘Y91’시리즈가 많이 팔렸다. 비보도 다른 제조사들처럼 하이브리드 채널 판매전략을 펼치면서 온라인전용 제품 ‘Z1Pro’를 출시했다.

오포의 저가 브랜드 리얼미는 9% 점유율로 4위에 올랐고, 오포가 8%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오포는 신제품 출시, ‘F11’시리즈의 꾸준한 판매와 저가형 제품인 ‘A5S’, ‘A1K’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53% 성장했다.

최근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가격대는 1만~2만루피(약 17만~34만원)대로 분석됐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오프라인 중심 채널 전략을 폈던 브랜드들은 온라인 전용 시리즈를 내놓고, 온라인 위주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소매상들과 협력관계를 맺으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주요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 채널 전략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세분화하고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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