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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 핵무장론 '망언' 주장…"한미동맹 폐기하잔거냐"


입력 2019.07.30 11:09 수정 2019.07.30 11:09        이유림 기자

한국당 9·19 군사합의 폐기 주장도 맹폭…"과거로 회귀 못해"

한국당 9·19 군사합의 폐기 주장도 맹폭…"과거로 회귀 못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제기된 핵무장론을 가리켜 '망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최근 한국당의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막말'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며 "한국당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와 핵무장까지 거론하고 나섰다"고 언급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는 한미동맹을 완전히 폐기하고 국제사회와 결별하자는 소리와 마찬가지"라며 "대단히 위험천만하다. 듣는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충격적인 망언 퍼레이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스스로 한반도 최대 위협 요인인 것을 자인한 게 아니고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앞서 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은 29일 러시아의 한국 영공 침범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미국이 전술핵 재배치를 받아주지 않으면 즉각 NPT에서 탈퇴하고 핵무기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9·19 남북군사합의를 전면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무책임하긴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가 종식되며 우발적 충돌에 따른 전쟁의 위협이 일소됐다"며 "이같은 성과를 모두 폐기하고 다시 전쟁의 위협과 공포가 일상이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로 회귀하자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초당적 안보 협력이 필요한 때다. 국익과 한반도 평화의 길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시대착오적 막말과 안보 정쟁화 시도를 중단하고 제1야당의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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