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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하반기 수주 모멘텀 긍정적⋯실적 반등은 '아직' "-SK증권


입력 2019.07.29 07:45 수정 2019.07.29 07:45        최이레 기자

여러 비용 발생으로 영업 손실 확대⋯주가 낙폭 과대로 추가 상승 여력 확인

SK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해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긍정적 이지만 아직 실적 턴어라운드 단계는 아니라며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목표주가는 86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조770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 상회했고, 영업손실은 563억원으로 컨센서스인 영업손실 146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분 건조 물량 증가로 매출액은 빠르게 상승했지만 건조 중인 일부 해양 프로젝트에서 체인지 오더(C/O)가 지연되면서 선 투입된 원가 350억원 발생, 영업 손실이 확대됐다"며 "지난해 SK해운에 인도한 액화천연가스 (LNG)캐리어의 KC-1 화물창 수리 관련 비용 90억원을 포함, 최근 재가동된 드라이 도크 1개 및 플로팅 도크 2개의 초기 안정화와 생산성 관련 비용이 발생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유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하반기 수주 모멘텀 정도는 긍정적인 가운데 최근 주가 낙폭 과대로 추가 상승 여력이 일부 확인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아직 가시적인 턴어라운드 기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선사들이 최근 지난해 수주분에 대한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지만 동사는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라며 "게다가 드릴십 소송 관련 비용으로 영업 외 항목 21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쌓아 순이익을 다시 한 번 크게 훼손시킨 바 아직 가시적인 턴어라운드 기조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다만 러시아 쇄빙 LNG 캐리어 물량과 모잠비크 LNG 캐리어 물량에 대한 발주가 연내 이뤄질 것으로 점쳐져 하반기 동안 수주 모멘텀 정도는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가 낙폭 과대로 주가 상승 여력이 일부 확대돼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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