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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다시 불러들여 '페북수석' 시키면 어떨까


입력 2019.07.29 06:00 수정 2019.07.29 06:03        데스크 (desk@dailian.co.kr)

<칼럼> 北김정은 겁박에도 단 한마디 항의 못해

그리 '선수' 없나…'페북수석'이라도 임명하라

<칼럼> 北김정은 겁박에도 단 한마디 항의 못해
그리 '선수' 없나…'페북수석'이라도 임명하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반도체 소재 부품 세 가지의 수출규제를 발동한 무역분쟁을 가지고, 외교나 경제비서도 아닌 민정수석이 열흘간 40건이 넘는 '페북'을 날리며 '죽창가'를 불렀다.

의병 봉기에 열두 척의 배로 한일 양국 간의 전쟁이라도 할 것처럼 일방적으로 선동하고서는, 법무장관으로 간다며 의기양양하게 청와대를 나선 게 엊그제다.

바로 그 이튿날 새벽에 북의 김정은은 대한민국 전체를 사정거리로 하는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로 쏘았다. "(남측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쏜 목적도 즉시 확실하게 밝혔다. 그 며칠 전에는 해상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 앞에서 찍은 사진도 내보였다.

이렇게 김정은이 5000만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실제 전쟁상황이나 다를 바 없는 군사적 겁박을 하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이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국무총리며 국방장관, 여당대표까지 어느 누구 하나도 김정은이나 북한 당국에 대해 단 한마디 항의나 비난도 없고, 국제사회에 대고 문제제기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선수'가 없다면, 엊그제 집에 돌아간 조국 전 민정수석을 다시 불러들여 '페북수석'으로 임명해서 그까짓 미사일 두 발에 '쫄지 말고' 열두 척 배의 정신으로 북한과 제대로 한 판 붙어보자고 페북이라도 몇십 건 날리게 해야 하는 것 아닐까.

글/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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