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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서 공정선거 촉구 시위…1000명 경찰 체포


입력 2019.07.28 10:55 수정 2019.07.28 10:55        스팟뉴스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에만 100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는 AFP통신 등 주요 외신 등의 보도를 인용해 이날 시위 참가자 약 3500명 중 107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2주 연속 열리고 있다. 27일에만 약 3500명의 시위대가 '트베르스카야' 거리를 비롯한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와 시청 청사 주변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선거 당국이 오는 9월 열리는 시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요건 미비'로 대거 거부한 데 대해 항의했다.

이날 경찰은 해산에 불응하는 시위대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일부가 코가 부러지거나 머리를 다치는 등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시위 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던 TV 스튜디오를 급습해 관계자를 체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앞서 모스크바시 당국은 이번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민들의 시위 참가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 시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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