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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적인가"…日 사회지도층 수출 규제 철회 운동


입력 2019.07.27 14:35 수정 2019.07.27 14:38        스팟뉴스팀

일본 사회지도층, 8월15일까지 서명운동 진행

서명운동 인터넷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서명운동 인터넷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일본의 학자, 변호사, 시민단체 활동가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우치다 마사토시 변호사, 오카다 다카시 교도통신 객원논설위원, 다나카 히로시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 등 75명은 지난 25일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수출 규제 철회 촉구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은 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걸고 8월15일을 1차 기한으로 서명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대학교수와 변호사 외에도 시민단체 활동가, 언론인, 전직 외교관, 의사, 작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반도체 제조가 한국 경제에 갖는 중요한 의의를 생각하면 이번 조치는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적대적인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한국을 침략해 식민지 지배를 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한국과 대립하더라도 특별하고 신중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일본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보인다면 (한국의)어떤 정권도 국민에게서 내팽개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치 한국이 적인 것처럼 다루는 조치를 하고 있지만, 이는 말도 안 되는 잘못"이라며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조로 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구축하고 있는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과거사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다.

성명은 "한일 청구권협정은 양국 관계의 기초로 존재하고 있는 만큼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아베 정권이 반복하고 있는 것처럼 '해결이 끝났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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