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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다음달 코스닥 입성···“글로벌 디지털 치과시장 선도”


입력 2019.07.25 14:05 수정 2019.07.25 17:21        백서원 기자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레이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레이

디지털덴탈솔루션 전문기업 레이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이는 디지털덴탈솔루션을 통해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회사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레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기업이다. 치과 분야 디지털 진단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치료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레이가 세계 최초 상용화한 디지털치료솔루션이란 CT를 통한 진단부터 A.I CAD·CAM을 이용한 디자인, 3D 프린팅을 이용한 출력까지 하루에 치과 내에서 이뤄지는 솔루션을 말한다.

이상철 대표는 2002년에 평판디텍터를 이용한 Micro-CT를 개발해 2004년도 Micro-CT 관련 논문으로 의공학 분야 유명 저널인 ‘Physics in Medicine & Biology’에서 2004년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CBCT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이 대표는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저와 함께 했던 동료 박사들 3명이서 설립한 회사가 레이”라며 “CT 분야의 기술력은 그 어떤 기업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레이의 핵심인력은 주로 연구개발(R&D) 부문에 집중돼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레이는 2010년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분야에 본격 진출하면서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진출을 본격화하며 진단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레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2015년 외부투자를 유치해 자체적으로 독립했고 삼성전자와 함께 일하면서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배웠다. 이러한 품질 경쟁력이 해외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레이는 해외 매출액 비중이 91%로, 국내 매출보다 월등히 높다. 현재 6개의 해외법인과 1개의 해외지사를 통해 총 70여 개국에 수출을 이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을 시작한 레이는 현재 세계적인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의료 분야에는 KOL(Key Opinion Leader)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이 끼치는 영향력은 매우 커서, KOL이 어떤 기술을 주목하느냐에 따라 업계 많은 의사들의 동향이 결정된다”며 “저희가 선진시장에서 인정받은 것도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인 KOL들의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일본의 교정계의 대가가 레이 제품을 사용면서 의사들의 구매요청이 늘어나 일본에서도 실적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태다.

사측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매출 성장은 물론, 기술을 확장해 갈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임시치아까지 가능하지만 임플란트 보철물로 사용되는 영구치, 투명교정장치, 수면 무호흡 방지장치, 양악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이의 최근 3개년 매출 성장률은 39%다. 지난해 매출액 51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각각 거뒀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했다. 이 대표는 “치료솔루션을 바탕으로 매출이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레이는 오는 29일과 30일 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 공모 가격은 2만원이다. 신주 100만주를 공모하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665만3267주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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