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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1조9144억원…리딩뱅크 자리 지켰다


입력 2019.07.25 15:43 수정 2019.07.25 16:55        박유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1조91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1조91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144억원을 기록해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냈다.

신한금융은 25일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뒤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1조91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2분기 기준 9961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1조8368억원을 기록해 리딩뱅크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올해 초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와 아시아신탁의 지분 손익이 각각 이익에 반영되면서 비이자이익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조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 가운데서는 투자금융의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한 3526억원, 글로벌 부문은 8.7& 오른 178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손익 비중 역시 전년동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9.6%까지 증가했다. 카드 글로벌 부문의 경우 57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2분기 연속 흑자 행렬을 이어갔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부문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정식 출범한 SVFC(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를 통해 베트남 소매금융 시장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 1조2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신한생명은 11.4% 증가한 78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3.8% 감소한 2713억원, 신한금융투자는 21.9% 하락한 1428억원, 오렌지라이프는 지분율 59.15%를 감안하면 19.9% 하락한 147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혁신금융 지원 방침에 따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 중이다. 전체 원화대출금 215조70억원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87조5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개인사업자(SOHO) 대출은 6.7% 증가한 44조770억원, 가계대출은 4% 증가한 108조5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과 SOHO 부문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산성장률의 경우 중소기업은 5.7%, SOHO는 6.7% 증가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기업대출 중 우량 SOHO 대출이 6.7% 증가하는 등 전년 말 대비 5.3%,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4% 성장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내년부터 새롭게 도입될 새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규제를 앞두고 자산부채종합관리(AML) 차원에서 예수금 조달을 늘린 게 영향을 줬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비율(NPL)은 0.50%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연체율은 0.31%를 기록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무역갈등 고조, 경기 둔화 전망 등의 불안 요인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정책을 보완했다"며 "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해 그룹 판관비 및 영업이익경비율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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