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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北미사일 쏘는데도 쌀 지원? 자존심도 없는건가"


입력 2019.07.25 11:12 수정 2019.07.25 11:12        정도원 기자

黃 "조공 바치듯 쌀 지원 고집하다 우스운 꼴"

나경원 "'한 번도 경험 못한 나라' 돼버렸다

안보 방치 못해…내주중 '안보국회' 소집할 것"

黃 "조공 바치듯 쌀 지원 고집하다 우스운 꼴"
나경원 "'한 번도 경험 못한 나라' 돼버렸다
안보 방치 못해…내주중 '안보국회' 소집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KBS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KBS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또다시 자행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 △대북 쌀 지원 즉각 철회 △대북정책 전환 △안보국회 소집 등을 제안했다.

황교안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3000톤급 신형 SLBM 발사 잠수함을 공개한데 이어, 오늘 새벽엔 또다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미북회동 이후 '사실상의 종전선언'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그게 얼마나 안이한 인식이었는지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오늘 새벽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미상의 발사체'라는 표현을 쓰더라"며 "5월에는 미사일이라는 것을 인정하는데만 20여 일이 넘게 걸렸는데, 정말 낯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북한의 신형 잠수함 공개, 미사일 발사 도발 등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EP)을 통해 북한이 받지 않겠다는 쌀 5만 톤을 어떻게든 보내보려 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가했다.

황 대표는 "북한이 도와달라고도 하지 않는데 세금 1300억 원을 들여 마치 조공 바치듯 쌀 지원을 고집하다가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다"며 "지금도 통일부는 쌀 지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추가 협의를 하겠다는데, 도대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자존심도 없는 것이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북한이 SLBM을 공개하고 미사일까지 발사하는 마당에 북한 쌀 지원은 즉각 철회하는 게 마땅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당당한 대북 정책을 추진하라"고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430㎞를 날아갔고 전문가들은 이미 탄도미사일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도, 또 불상·미상·분석 중이라고 할 것이냐"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취임 선서문에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라고 돼 있다. 헌법 제66조 2항의 대통령의 의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영토 보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취임선서와 의무는 모두 허울좋은 약속이 돼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청와대·정부·대통령이 하지 않는 일에 국회가 나서야 할 때다. 다음 주에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열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안보 역주행을 방치할 수 없다. 국방위·정보위·외통위와 관련 상임위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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