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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日여론전' 마지막 과제 마치고 떠나는 조국


입력 2019.07.25 03:00 수정 2019.07.25 05:50        이충재 기자

법무부장관行 앞둔 배려인사

靑후임민정수석 김조원 내정

'출마조' 정태호·이용선 교체

법무부장관行 앞둔 배려인사
靑후임민정수석 김조원 내정
'출마조' 정태호·이용선 교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18년 12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18년 12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대일(對日) 여론전'을 끝으로 청와대를 떠난다. 자신의 업무범위 넘어선 활동이었지만, 열흘간 페이스북에 40여건의 일본 무역보복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 수석에겐 청와대를 떠나기 전 '마지막 미션'이었다.

文대통령 보유한 '최장수 기록' 깨지 않고 떠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조 수석 등을 교체하는 참모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떠나는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 인물이자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청와대 내에서도 유일하게 '왕수석'으로 통했다. 2017년 5월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로 들어와 2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해 왔다. 문 대통령의 '최장수 민정수석'(참여정부. 2년 4개월) 기록을 깨진 못하게 됐다. 그동안 조 수석은 사석에서 '문 대통령의 기록을 깨는 것은 불충'이라고 해왔었다.

조 수석의 교체는 예상된 수순이었다. 다음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차기 법무부장관 0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미완의 사법개혁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청와대를 떠나는 조 수석이다. 무엇보다 인사검증 책임자에서 인사검증 대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정치권에선 "조국 청문회가 열리면 동시간대 시청률 1위하는 거 아닌가"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총선 출마조' 줄줄이 교체…정태호 일자리‧이용선 시민사회수석

후임 민정수석에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고, 감사원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선캠프에서 경남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아울러 총선에 출마할 비서관급 참모도 줄줄이 교체된다. 당장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 수석이 교체대상이다. 또 구청장 출신인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김영배 민정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등도 조만간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복기왕 정무비서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등도 지역구로 향할 예정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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