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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러시아, '의도적 영공 침범 아냐' 유감 표명"


입력 2019.07.24 12:08 수정 2019.07.24 12:08        이충재 기자

러시아 무관 입장 전해 "의도 갖지 않았다는 것 믿어달라"

러시아 정부는 자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러시아 정부는 자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러시아 정부는 자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차석 무관이 전날 국방부 정책기획관에게 "의도를 갖고 침범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안과 관계없이 한국과의 관계가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이어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비행은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중국과의 연합 비행 훈련이었다"면서 "최초에 계획된 경로였다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즉각적으로 조사에 착수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또 "러시아 정부는 '우리가 의도를 갖지 않았다는 것을 한국 측이 믿어주길 바란다'고 전해왔다"며 "'동일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러 공군 간 회의체 등 긴급 협력체계가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 측은 "국제법은 물론 한국의 국내법도 존중한다"며 "한국 측이 가진 영공 침범 시간, 위치, 좌표, 캡처 사진 등을 전달해주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전날 오전 8시를 전후해 이어도 북서방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했다. 이에 우리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가 즉각 출격해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전방 1km 거리로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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