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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준 롯데·그대로 한화, 꼴찌 자리는 바뀔까


입력 2019.07.24 14:57 수정 2019.07.25 15: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롯데, 양상문 감독 자진 사퇴 및 코칭스태프 개편

전반기 9위로 마친 한화는 큰 변화 움직임 없어

공필성 롯데 감독 대행과 한용덕 한화 감독. ⓒ 롯데/연합뉴스 공필성 롯데 감독 대행과 한용덕 한화 감독. ⓒ 롯데/연합뉴스

오는 26일 후반기 일정에 돌입하는 프로야구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각 구단마다 정규시즌의 3분의 2가량을 소화한 프로야구는 선두 SK의 독주 속에 키움과 두산의 2위 경쟁, NC와 kt의 5위 경쟁, 한화와 롯데의 탈꼴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화와 롯데의 행보다.

전반기에 나란히 94경기를 소화한 두 팀은 승차 없이 승률 2리 차이로 한화가 9위, 롯데가 10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남겼다. 최근 10경기에서도 사이좋게 3승 7패씩 기록하며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2시즌부터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지난해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으면서 프로야구 흥행을 주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빛을 발휘했던 한용덕 매직은 한 해 반짝으로 그치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에 다소 가려있긴 하나 한화 역시 올 시즌 심각한 부진에 허덕이며 5시즌 만에 다시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10개 구단 가운데 평균자책점 최하위에 처진 빈약한 선발진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잇딴 부상 악재 속에 팀 타율도 10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최고 히트 상품이었던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도 올 시즌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단 한화는 후반기를 앞두고 특별한 변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성적 부진으로 외국인 선수 교체에 나선 일부 구단들과는 달리 채드 벨, 워윅 서폴드, 호잉과 계속해서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한용덕 감독이 후반기에 어떤 카드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는 최하위 탈출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최하위 탈출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한화와는 달리 롯데는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이미 전반기에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한명씩 교체한 롯데는 전반기 종료 직후 양상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공필성 감독 대행체제로 전환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코치진도 대거 개편했다.

1군에 있던 주형광 투수코치, 김태룡 수비코치, 최만호 주루코치는 각각 퓨처스(2군) 투수코치, 수비코치, 주루코치로 보냈다.

대신 1군 불펜코치였던 임경완 코치가 1군 투수코치로, 퓨처스 투수코치였던 홍민구 코치가 1군 불펜코치를 맡게 됐다. 1군 작전·주루코치에 윤재국 코치를, 내야수비와 외야수비에 손용석, 이우민 코치를 각각 임명했다.

특히 1987년생인 손용석 코치가 이대호 등 일부 선배들 사이에서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큰 관심사다.

각각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화와 롯데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후반기에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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