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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하반기 실적 개선 강도 상반기 대비 악화"-DB금융투자


입력 2019.07.24 07:37 수정 2019.07.24 07:38        최이레 기자

3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比 10%↑⋯내년 신차 싸이클 도래까지 인내 필요

DB금융투자는 24일 기아차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 강도는 상반기 대비 악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기아차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51.4% 증가한 14조5067억원, 53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 이는 원화 약세에 의한 환율 효과와 북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 및 인센티브 감소에 의한 믹스 개선에 의한 것으로 내수 판매 부진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3분기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271.9% 늘어난 4350억원으로 품질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전년 동기 실적 대비 약 10%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의 강도는 상반기 대비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K7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F/L)과 셀토스 신차 출시로 3분기 내수 판매는 상반기 대비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며 "9월에는 인도 공장 가동이 예정돼 있어 초기 가동 관련 고정비 역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수 시장의 경우 하반기 SUV 신차인 셀토스 및 K7 F/L 등을 통해 상반기 대비 시장 점유율 방어가 가능하겠지만 국내 경쟁사들의 신차들 역시 다수 출시될 예정이어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본격적으로 재개될 신차 사이클의 도래를 통한 내수 시장 반격까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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