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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류현진, 워싱턴 원정 괜찮을까


입력 2019.07.24 00:24 수정 2019.07.24 09: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동부-서부-동부 오가는 살인적인 스케줄

시차와 환경 바뀌는 악조건서 컨디션 조절 관건

보스턴전에 이어 또 다시 동부 원정길에 오르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보스턴전에 이어 또 다시 동부 원정길에 오르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보스턴전에 이어 또 동부 원정에 나설 전망이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은 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과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9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류현진이 이번에는 동부지구의 강자 워싱턴을 상대로 시즌 12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워싱턴 원정은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가운데 험난한 일전이 예상된다. 후반기 들어 류현진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보스턴 원정서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섰다. 지난 20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4일 휴식 뒤 5일 만에 나서는 정상적인 등판 일정이었지만 미국 동부서 서부로 넘어와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올 시즌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팀이 동부 원정 이후 곧바로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바람에 사실상 이점도 사라졌다.

마이애미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사사구를 4개나 내주는 등 투구 내용이 평소와는 달리 흔들렸다. 류현진 역시 경기 직후에는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여기에 다저스 타선 역시 신인 투수 공략에 애를 먹는 등 단 6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류현진은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동부-서부-동부를 오가는 다소 험난한 일정 속에서 류현진은 좀처럼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게 됐다. ⓒ 게티이미지 동부-서부-동부를 오가는 다소 험난한 일정 속에서 류현진은 좀처럼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게 됐다. ⓒ 게티이미지

문제는 류현진이 또 다시 동부 원정서 첫 번째 등판에 나선다는 점이다.

마이매이전 등판 이후 중간에 이틀 휴식일이 있긴 하나 동부 원정임을 감안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현 5인 로테이션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류현진은 27일 워싱턴과의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예정대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27일 마운드에 오른다면 동부-서부-동부를 오가는 다소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말 그대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다. 다저스가 24일 홈에서 LA에인절스를 상대하면 25일은 이동일로 하루 휴식이 있긴 하나 동부와 서부를 오가며 시리즈 첫 등판에 나선다는 점에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자칫 마이애미전과 같은 양상이 펼쳐질 수 있는데 워싱턴 타선은 리그 최하위 마이애미와는 달라 류현진이 이번만큼은 고전할 여지도 충분하다.

결국 시차와 환경이 바뀌는 악조건에서도 얼마만큼 컨디션 조절에 성공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가 12승 달성과 1점대 평균자책점 사수에 가장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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