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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국내 창업생태계 조성 갈길 멀어…스타트업-기업 협업 확대해야"


입력 2019.07.23 14:30 수정 2019.07.23 13:10        배근미 기자

23일 산은 '넥스트라이즈 2019' 행사 참석해 혁신생태계 조성 중요성 강조

"이케아도 스타트업 기업 손잡고 로봇가구 브랜드 론칭…기존 기업에도 기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그간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비해 우리 스타트업과 기업 간 협업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협업 기회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그간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비해 우리 스타트업과 기업 간 협업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협업 기회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해외와 비교해 국내 유니콘 규모나 창업생태계 조성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 간 협업 확대 등 혁신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KDB산업은행 주최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 행사에 방문한 최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넥스트라이즈(Nextrise)를 통해 우리 창업생태계에서도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 간 만남, 이들의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 촉진의 길이 모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어서는 유니콘 기업이 2016년 29곳에서 올해 57곳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이처럼 스타트업이 빠르게 확산되는 나라들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등 촘촘하고 탄탄한 창업생태계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유니콘 기업 수가 늘고 있긴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에 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면서 "현 정부 역시 출범 이후 창업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오고 있고 금융위 또한 생태계 조성 관점에서 스타트업이 쉽게 출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 도입과 마포에 조성 중인 창업지원 인프라(프론트1), 모험자본 공급기반 등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스타트업은 기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유통과 기술, 해외진출 등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기업 역시 새 혁신과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기업 이케아 역시 지난 2015년 창업한 스타트업 오리(Ori)와 협업을 통해 내년 중 자리를 옮기고 접는 로봇가구 브랜드 '로그난(ROGNAN)을 론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 창업생태계에서도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 간 만남,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이번에 출범하는 넥스트라이즈(Nextrise)"라면서 "국내외 200개 스타트업과 국내 30여개 기업, 20개 국내외 VC 참여 속에 서로의 길을 모색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아이 한명을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외국 속담처럼 창업생태계 조성에 있어서도 다양한 주체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금융위 역시 우리 경제 혁신성장을 위해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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