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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KB 글로벌 수출지원금융 '첫 발'


입력 2019.07.23 09:31 수정 2019.07.23 09:31        부광우 기자

KB국민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출 물품을 수입하는 미얀마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KB 글로벌 수출지원금융'을 1호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4월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국내에 한정돼 있던 기존의 패러다임을 탈피해 국산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 수입기업에도 보증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수출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B 글로벌 수출지원금융은 수출기업이 물품을 선적하면 국민은행 해외 영업점에서 수입기업에게 대출을 실행, 수출기업의 국내 계좌로 송금하는 상품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해외 수입기업을 위한 단기수출보험(구매자신용)을 발급하고, 국민은행의 국외 영업점은 이를 담보로 해외 수입기업에게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해 지원한다.

국내 수출기업은 상환청구권 없이 수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고, 해외 수입기업은 현지 은행보다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수입대금 결제기일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국내 기업의 수출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전까지 미얀마 수입기업과 외상으로 거래해 왔으나, 최근 수출물량 증가로 인해 물품 선적 이후 수출대금 회수까지 자금이 묶이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민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해결 방안을 논의한 후 국민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KB 글로벌 수출지원금융을 취급하는 방안을 제안 받아 1호 수혜기업이 되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글로벌 수출지원금융은 시중은행 최초의 해외 구매자 대상 금융상품"이라며 "홍콩지점을 통한 1호 금융지원을 계기로 무역보험공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정부의 중점 추진 정책인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다른 해외 영업점을 통한 금융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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