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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진 증시 불확실성·금리 인하기, 인컴펀드 매력 부각


입력 2019.07.23 06:00 수정 2019.07.22 18:10        백서원 기자

한일 관계 악화 등 악재에도 안정적 수익, 연초 이후 1조1223억원 유입

올해 들어 수익률 9.68%…“하반기도 글로벌 리츠등 인컴형 자산 강세”

한일 관계 악화 등 악재에도 안정적 수익, 연초 이후 1조1223억원 유입
올해 들어 수익률 9.68%…“하반기도 글로벌 리츠등 인컴형 자산 강세”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컴펀드와 배당주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고배당주와 우량채권 등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얻는 인컴펀드에 자금이 몰렸다.ⓒ게티이미지뱅크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컴펀드와 배당주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고배당주와 우량채권 등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얻는 인컴펀드에 자금이 몰렸다.ⓒ게티이미지뱅크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컴펀드와 배당주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고배당주와 우량채권 등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얻는 인컴펀드에 자금이 몰렸다. 더욱이 최근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변동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기를 맞아 국내외 인컴형 자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컴펀드는 고배당주와 채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우선주 등에 분산 투자한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보다는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이자, 배당, 임대소득 등으로 안정적 수익(income)을 추구하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70개 인컴펀드에는 연초 이후 1조122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수익률은 평균 9.68%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0.50%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6개월과 3개월 기준으로는 각각 6.43%, 1.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낸 다른 펀드들에 비해선 비교적 안정적인 추이다. 인컴 펀드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무역전쟁 악재가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서도 평균 5.11%의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11.11%의 손실을 냈다.

상품별로 보면 외국계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상품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C-w’(17.60%) 등이 16~17%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ABL글로벌자산운용이 운용하는 ‘ABL알리안츠인컴앤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_재간접형]’이 12~13%의 수익을 거뒀다.

‘삼성누버거버먼글로벌인컴증권자투자신탁UH[채권-재간접형]_A’(12.13%), ‘미래에셋자산배분TDF2030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종류C-P2e’(11.78%),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합자산자투자신탁(UH)[재간접형]ClassA’(11.45%) 등도 10% 이상의 수익을 냈다.

하반기 역시 미국 크레딧과 글로벌 리츠 등 인컴형 자산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채보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안정적인 기초체력이 뒷받침 되는 신흥국 달러채권, 미국 우선주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이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라며 “경기 사이클 후반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미국 국채, 주택저당증권(MBS) 위주로 투자하는 AGG와 같은 ETF를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배당주 펀드 160개의 평균 수익률은 2.61%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0.50%)은 웃도는 수준이지만 인컴펀드(9.68%)나 금펀드(15.01%) 등 안전자산으로 묶인 다른 펀드보다는 부진한 성적이다.

하지만 올해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으로 최근 국내 증시의 배당수익률이 상승하며 배당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함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 내리면서 배당주 투자도 전환점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통화완화 대열에 한은 금리인하가 가세하는 현 국면은 배당투자에 나설 분명한 호기라고 판단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금리의 기조적 약세가 고배당주·우선주를 위시한 배당투자 대안의 전술적 유용성을 지지한단 사실은 딱히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전가의 보도’라 할 수 있다”며 “이는 재무원론(DCF·FCF 분석 등)과 그간의 증시 경험칙을 통해 이미 충분히 검증됐다”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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