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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2원전도 폐로 결정…3조원 이상 추산


입력 2019.07.20 13:36 수정 2019.07.20 14:55        스팟뉴스팀
현재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인근의 제2원전도 폐로가 결정됐다. ⓒ연합뉴스 현재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인근의 제2원전도 폐로가 결정됐다. ⓒ연합뉴스

현재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인근의 제2원전도 폐로가 결정됐다. 비용은 2700억엔(약 3조원) 이상 들 것으로 추산된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후쿠시마 제2원전 원자로 4기의 폐로를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

동일본대지진 당시인 2011년 수소폭발을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을 제외할 경우 도쿄전력이 기존 원전을 없애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이달 말 이사회에서 폐로를 확정하기에 앞서 폐로 계획을 후쿠시마현 측에 전달했다. 이로써 도쿄전력은 원자로 6기로 이뤄진 제1원전을 포함해 후쿠시마현에 있는 원자로 10기를 모두 폐로하게 됐다.

폐로 작업을 모두 완료하는 데는 약 40년이 걸릴 전망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2㎞가량 떨어진 제2원전은 제1원전 폭발사고 이후 운전이 정지된 상태다. 110만㎾급 대형 원자로 4기를 갖춘 제2원전은 약 30년간 도쿄 등 일본 수도권의 전력 수요를 지탱해 왔다.

일본 정부는 애초 재가동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후쿠시마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고려해 폐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편,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폐로가 확정된 원전은 후쿠시마 제2원전을 포함해 21기로 늘었다.

이는 재가동에 들어간 원자로(9기)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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