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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29~30일 쟁의 찬반투표…파업 사전절차 돌입


입력 2019.07.19 14:06 수정 2019.07.19 14:07        박영국 기자

22일 중노위에 쟁의 조정 신청…여름휴가 이후 파업 돌입할 듯

22일 중노위에 쟁의 조정 신청…여름휴가 이후 파업 돌입할 듯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집회 장면.ⓒ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집회 장면.ⓒ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9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라 파업 사전절차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29~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찬반투표에 앞서 오는 22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뒤 23일과 2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중노위에서 쟁의조정 중지를 결정하고,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내달 1일에는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출범해 본격적인 파업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여름휴가인 관계로 주말인 3일부터 휴무다. 1일 쟁대위가 출범한다고 해도 휴가 전 파업을 단행할 수 있는 날짜는 2일 하루 밖에 없다. 따라서 본격적인 파업은 휴가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노조는 이날 오전 16차 교섭에서 회사측에 일괄 제시안을 낼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시기상조라며 거부하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교섭 개시 전부터 10월 신임 집행부 선거를 이유로 추석 연휴(9월 12~15일) 전 타결을 목표로 해 왔다. 이를 위해 여름휴가 이후 파업을 통해 회사를 압박하며 합의안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노조 파업은 휴가 이후인 8월 중순부터 추석 연휴 전인 9월 초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파업을 실시해 왔다. 올해도 파업을 단행하면 8년 연속이 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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