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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장기화…토종기업 분위기 '희비'


입력 2019.07.19 14:27 수정 2019.07.19 16:30        김유연 기자

유니클로 대신 국내 SPA 브랜드 '스파오, 탑텐' 반사이익

쿠팡, 다이소, 코카콜라 등 '일본 기업' 오해 적극 해명

유니클로 대신 국내 SPA 브랜드 '스파오, 탑텐' 반사이익
쿠팡, 다이소, 코카콜라 등 '일본 기업' 오해 적극 해명


탑텐, 대한민국 100주년 프로젝트 '광복절 티셔츠' .ⓒ탑텐 탑텐, 대한민국 100주년 프로젝트 '광복절 티셔츠' .ⓒ탑텐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토종기업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애국 마케팅을 펼친 업체들은 반사이익 효과를 얻고 있는 반면 일부 기업들은 일본 기업으로 오해를 받으며 '불똥'을 맞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기는 가운데 국내 SPA 브랜드인 스파오, 탑텐 등이 반사이익을 얻는 분위기다.

해당 브랜드들은 최근 '애국 마케팅'을 강화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은 올해 2월 '대한민국 100주년 기념 티셔츠'를 기획 제작해 완판한 데 이어 광복절을 앞두고 '탑텐 리멤버 프로젝트 네 번째'를 기획했다.

이 제품은 이달 5일 출시돼 현재까지 1만장이 판매됐다. 이는 기존 프로젝트 제품보다 2배 정도 빠른 판매 속도로, 판매율은 현재까지 75%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도 광복절을 앞두고 토종 캐릭터 로봇 태권브이와 협업한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출시하기로 했다.

최근 공식 자료를 통해 73년 토종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한 BYC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디드라이 판매량이 작년 대비 쇼핑몰이 220%, 직영점은 45%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달리 쿠팡, 다이소, 코카콜라 등은 '일본 기업'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일본 불매 리스트에 오르자 적극 해명에 나섰다.

쿠팡은 지난 17일 직접 입장문을 내고 "우리나라에서 설립, 성장했고 사업의 99% 이상을 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쿠팡이 해외투자를 유치해 한국 경제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해명했다. 일부 네티즌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의 소프트뱅크에서 자본을 유치한 쿠팡을 ‘일본 기업’이라고 지목한 것에 대해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다이소와 코카콜라도 일본 불매 목록에 오르자 선을 그었다.

다이소의 대주주는 한국 기업인 아성HMP다. 2대 주주가 일본 대창산업(지분율 34.21%)이지만 대주주인 아성HMP(지분율50%)는 한국기업이다. 다이소 측은 수익에 따른 배당금이 지급될 뿐, 일본 다이소와는 별개인 한국기업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지난 5일 코카콜라는 자사의 브랜드 토레타, 조지아가 불매 목록에 포함되자 발 빠르게 해명에 나섰다.

한국 코카-콜라는 "코카콜라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판매되는 브랜드와 제품의 상품권을 본사가 소유하고 있다"면서 "조지아커피와 토레타도 본사가 모든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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