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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단일 브랜드 의존도 낮춰야···목표가↓”-대신증권


입력 2019.07.19 08:19 수정 2019.07.19 08:19        백서원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단일 브랜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라인업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60억원, 174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주력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2분기 매출액이 1분기 723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대신증권 추정치 456억원)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2~3월 월별로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이던 ‘비디비치’ 매출액이 주춤한 이유는 리셀러(재판매자)들의 구매가 4월 들어 크게 둔화되었기 때문”이라며 “현지 수요에 따라 월 매출액 변동성이 큰 면세점 판매의 특성상 2분기는 3월 판매 추이를 이어가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패션사업부 국내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이익 개선이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해외 패션 부문은 부진한 브랜드 정리 효과로 성장이 정체되면서 마진 개선이 제한적이었고 라이프스타일 부문은 ‘JAJU’와 ‘DAIZ’가 이마트 트래픽이 감소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판단이다.

기대가 컸던 화장품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지난 4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유 연구원은 “‘비디비치’ 단일 브랜드의 실적에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는 특성상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도 비디비치 매출 성장률 회복이 전제돼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주가가 이미 크게 조정을 받은 데다 비디비치의 월 매출액이 이제는 더 낮아지기보다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하면 주가 회복에 초점을 맞춰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비디비치 매출 성장률과 주가 회복은 4분기 성수기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주가 회복과는 별개로, 심한 주가 변동성이 해소되려면 단일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며 “향후 다양한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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