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피플라운지] 김한석 위라이크 대표 “인플루언서 마케팅, 양지로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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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피플라운지] 김한석 위라이크 대표 “인플루언서 마케팅, 양지로 나와야”
    인플루언서와 광고주 직접 연결해주는 새로운 매칭 시스템
    마케팅 시장, 이제 시작 단계로 불미스러운 일도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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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7-18 06:00
    이은정 기자(eu@dailian.co.kr)
    인플루언서와 광고주 직접 연결해주는 새로운 매칭 시스템
    마케팅 시장, 이제 시작 단계로 불미스러운 일도 생겨


    ▲ 김한석 위라이크 대표는 인플루언서와 광고주를 직접 연결해주는 새로운 매칭 시스템인 '위라이크' 플랫폼을 만들었다. ⓒ위라이크

    "최근 임블리 사태를 계기로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 있는 사람) 마케팅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저는 이 시장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제품을 써보고 발품을 팔면서 팔로워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해주는 인플루언서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광고주도 정확한 계정 정보를 확보해 투명하게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한석 위라이크 대표는 인플루언서와 광고주를 직접 연결해주는 새로운 매칭 시스템인 '위라이크'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는 블로그 시대가 가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가 왔다고 판단, 광고 효과와 가격을 분석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플루언서와 파워블로거는 팔로워(구독자)들의 신뢰도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김 대표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은 소소한 일상부터 패션, 뷰티 아이템을 계정에 올리는데 수십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들이 이를 똑같이 따라 산다"면서 "일상을 공유하면서 쌓인 친밀감 때문에 그가 입는 옷과 음식, 권하는 화장품에 믿음이 가는 것이다. '적극 추천'한다는 말 한마디에 팔로워들은 기꺼이 결제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된 사람들도 많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SNS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기업과 함께 만든 제품을 기획성으로 내놓기도 한다.

    '○○○가 추천하는 제품'이라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 덕분에 일부 인플루언서들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아예 연예인처럼 기획사에 소속돼 활동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일부 인플루언서가 과도한 협찬비를 요구하거나 매출의 40%까지 달라고 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적정한 광고 비용을 내고 마케팅을 진행하려 해도 소속사와 얘기하라며 일절 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이 시장을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개인이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고 관심사를 탐색하는 플랫폼이자 브랜드와 소통하고 쇼핑을 즐기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임블리 사태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도 생기는 것 같다"면서 "이 시장이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광고주와 인플루언서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위라이크


    위라이크는 인플루언서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인스타그램 계정만 5만개에 달한다. 테스트 단계에서 3일 만에 2000명이 모였을 정도다.

    인플루언서의 활동이나 능력치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팔로워가 몇 명인지, 게시글을 얼마나 올렸는지, 게시글에 대한 '좋아요'가 몇 개인지 등을 분석한다. 허수 팔로워가 많은 계정이나 소통이 부족한 계정을 필터링해 광고주들이 '가짜' 인플루언서를 구분할 수 있게 돕는다.

    또 인플루언서들도 '위라이크'를 통해 알림이 오기 때문에 일일이 브랜드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광고주는 다양한 데이터에 기반한 인플루언서 서칭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인플루언서와 광고주 모두 희망 가격으로 매칭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위라이크는 정해진 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제시하며, 인플루언서와 광고주가 직접 가격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준다.

    그는 "위라이크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선별해 직접 체험한 진짜 리뷰만을 업로드하고, 브랜드는 자사의 유형, 무형의 상품에 대한 리뷰가 많은 이들에게 생생한 콘텐츠로 노출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인플루언서와 광고주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이 형성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데일리안 =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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